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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TRPG란?
딱 30분 정도 되는 시간만으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TRPG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 카드 뭉치를 한장 한장 넘기면서 텍스트를 읽고 반응하는 놀이입니다.
  • 별다른 사전 준비 없이 이 패키지만으로 바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 TRPG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TRPG의 재미를 맛볼 수 있게 기획되었습니다.
TRPG란?
‘Tabletop Role-playing Game’의 약자로, 다양한 세계에서 내가 아닌 다른 캐릭터가 되어 보는 놀이입니다.
본격적인 TRPG를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준비가 더 필요하지만, 시간과 애정을 들이는 만큼 분명 더 재미있을 것입니다.
이 30분 TRPG가 재미있으셨다면 본격적인 TRPG에 대해서도 알아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준비물
6면체 주사위 1개가 필요하며, 메모지나 필기구가 있으면 좋습니다.
진행 방법
1.
카드 뭉치를 1번 카드가 보이게 테이블에 놓습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1번 카드를 카드 뭉치에서 테이블 중앙으로 가져와 읽고 카드의 지시를 따라주세요. 카드를 뒤집으라는 지시는 카드를 뒷면으로 돌려 뒤에 적힌 내용을 확인하라는 뜻입니다. 처리가 끝난 카드는 섞이지 않게 한쪽에 치워두셔도 좋습니다.

2.
게임을 시작하면 곧 참가자들이 서로 나눠 맡을 역할을 정합니다. 그리고 그중 한 명은 전반적인 게임의 진행을 맡을 진행자인 ‘GM(게임 마스터)’이 됩니다. 나머지 인원은 ‘플레이어’가 되어 각자 자신의 캐릭터를 연기하게 됩니다. 이 캐릭터를 ‘플레이어 캐릭터’라고도 합니다.

3.
카드의 앞면은 언제나 누구든지 확인할 수 있지만, 카드의 뒷면에는 ‘모두에게 공개합니다.’ ‘혼자만 보세요.’ 등 특정 인원만 확인하라는 제한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앞면의 지시에 따라 뒷면을 확인하는 사람은 먼저 이런 제한이 있는지 확인해주세요.

4.
카드를 늘어놓으라는 지시는 해당 카드들을 테이블 위에 펼쳐서 모든 사람이 동시에 확인할 수 있게끔 하라는 뜻입니다.

5.
‘〇〇〇 카드를 이 카드 밑에 둡니다.’라는 지시가 있다면, ‘〇〇〇’ 카드를 그 카드 아래 끼워 넣으라는 지시입니다. 이렇게 놓인 ‘〇〇〇’ 카드의 앞면 역시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지만, ‘〇〇〇’ 카드의 뒷면은 특정 조건이 달성되어야 확인할 수 있습니다.

6.
더 이상 처리해야 할 지시가 없다면, 카드 뭉치의 제일 위에 있는 카드를 확인합니다.
즐기는 법
1.
내가 맡은 캐릭터가 주어진 상황에 처했다는 감각으로 몰입해서 즐겨봅시다. 평소라면 하지 않을 과장된 리액션을 하는 것도 재미있고, 주어진 대사를 실감 나게 읽어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그 캐릭터가 된 것처럼 연기하라고 무리하게 요구해서는 안 됩니다.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이 즐거워서 하는 것이 좋은 롤 플레이입니다.

2.
궁금한 게 있으면 묻고, 다 같이 생각해 봅시다.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는 장면이 뚜렷하게 상상되지 않는다면, 옆 사람이나 GM에게 어째서 이렇게 되는지 또는 그 물건이나 장소가 어떻게 생겼는지 물어봅시다. 그에 관해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 생각을 공유해봅시다.

3.
특별히 명시되지 않은 부분은 마음껏 채워 넣어도 좋습니다. 마을에 고블린이 나타나서 두려움에 떠는 촌장이 할아버지인지 할머니인지 아니면 비교적 젊은 누군가인지, 내 캐릭터와 촌장님이 서로 아는 사이인지, 친척 사이인지 등의 디테일을 진행되는 이야기에 크게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얼마든지 채워 넣어도 좋습니다. 

4.
자신이 생각하기에 방금 누군가가 추가한 내용이 이야기에 방해가 되는 것 같다면, 어째서 그러한지 소견을 밝히고 함께 조정해 봅시다. 분명 타협안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타협안을 찾기 어렵다면 최종적인 조정은 GM에게 맡깁니다. 결국 다 함께 즐겁게 노는 것이 제1원칙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GM의 역할
1.
GM의 첫 번째 역할은 게임을 진행시켜 모두에게 즐거운 경험을 주는 것입니다. 게임이 늘어지지 않게 플레이어들이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주변 환경을 묘사하고 플레이어 캐릭터가 아닌 캐릭터들을 다루며 플레이어들의 흥미를 이끌어내 봅시다. 고민하는 플레이어가 있다면 무엇 때문에 고민하는지 묻고 조언해 줍시다. 분위기가 과열되어 너도나도 떠들기 시작하면 조금 진정시키고 한 사람씩 차근차근 어떻게 할지 이야기하도록 하여 모두의 이야기를 들어줍시다.

2.
GM의 두 번째 역할은 애매한 것들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게임을 하다 보면 반드시 뭔가 부족하거나 헷갈리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당장 명확한 정답이 보이지 않을 때가 바로 GM이 나설 차례입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충분히 생각해 보고 GM인 자신이 생각하기에 맞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정하세요. 당신이 그렇게 정한 데에는 분명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다만, 한 게임에서 이랬다저랬다 하면 다른 참가자들이 신뢰하기 어려워지니 한번 정한 기준은 되도록이면 그 게임이 끝날 때까지는 유지합시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GM의 선택이 틀렸어도 상관없습니다. 실수한 부분을 모두에게 밝히고 다음에는 정확하게 적용하면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고, GM도 한 명의 참가자일 뿐입니다.